달력

9

« 2019/9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  
  •  
  •  
2013.07.24 12:41

손자병법 - 7.군쟁편 [이것저것]/손자병법2013.07.24 12:41

7. 군쟁편(軍爭篇)

긴밀한 연락과 신호 체계


군대를 운용하는 방법은 장수가 군주로부터 명을 받아 군대를 집합시키고 군사들을 모아 화합을 이루고 군영을 만드는 것으로, 이보다 더 엉려운 일은 없다고 했다.

군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것은 멀리 돌아가는 듯 보이지만 목적지까지 곧장 가야 하고, 불리하더라도 어떻게 해서든 유리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길을 돌아가더라도 적군보다 유리한 듯 보여 현혹해야 하고, 적보다 늦게 출발해도 목적지에 먼저 도착해야 한다. 그래야만 승리를 거둘 수 있는 훌륭한 계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쟁이란 결국 국가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 당연히 위험이 따른다. 하지만 제대로 통제를 하지 못한다면 군대가 전쟁을 치르기도 전에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목적지까지 적보다 빨리 도달하기 위해 갑옷을 벗어들고 밤을 낮삼아 평소보다 배나 빠른 속도로 하루에 1백리를 달려간다면 모두가 지쳐 싸울 수 없으므로 장수마저 적의 포로가 될 정도로 참패를 당하게 될 것이다. 체력이 강한 병사는 앞서 가겠지만 체력이 약한 병사는 뒤처질 것이므로 병력의 10% 정도만이 먼저 싸움터에 이르게 될 것이다.

유리한 곳을 차지하기 위해 50리 거리를 다투어 이동한다면 병사의 절반만이 목적지에 도착할 것이므로 장수와 병사 모두 위험해질 것이다. 만약 30리 거리를 다투어 이동한다면 병사의 60% 정도가 목적지에 도착하겠지만 보급부대는 뒤처지고 말 것이다. 군대는 보급부대와 연결이 끊어지거나, 양식이 없거나, 군비가 부족하면 패하고 만다. 따라서 이같은 경우에 대비해서 다른 나라와 미리 외교를 맺어두어야 한다.

산림, 험난한 지형, 못과 늪이 있는 습지 등 전쟁할 곳의 지형을 모른다면 진군이 불가능하다. 반드시 주위 지리를 아는 길잡이를 이용하여 지형의 이득을 취해야 한다.

군대는 적을 속여서라도 우위에 서야 하고, 유리한 것을 따라 움직여야 하며, 병력을 나누기도 하고 모으기도 하는 변화를 가져야 한다.

군대가 빠르면 질풍과 같고, 느리면 숲처럼 고요하며, 공격할 때는 불처럼 드세고, 움직이지 않으면 산처럼 진중하며, 숨으면 어둠처럼 종적을 찾기 어렵고, 움직일 때는 우레처럼 거세야 한다.

적에게서 빼앗은 전리품은 병사들에게 나눠주고, 점령지가 확대되어 생긴 이득도 병사들과 나누어야 한다. 적과 아군의 상황을 저울질하듯 따져 움직이되 주도면밀한 계책에 따라야 한다. 이것이 군대가 싸우는 법이다.

군정에 이르기를, 전쟁터에서는 서로 들을 수 없으므로 징과 북을 사용하며, 서로 볼 수 없으므로 깃발을 사용한다고 했다. 징과 북, 깃발 등을 사용하는 것은 병사들의 이목을 하나로 만들기 위함이다.

병사들이 하나로 통일되면 용감한 병사라도 홀로 앞서 나아가지 않으며, 겁이 많은 병사라도 혼자 물러서지 않는다. 적과 이리저리 엉켜 어지럽게 싸운다 하더라도 아군은 혼란스럽지 않고, 피아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혼돈된 상태에서 싸운다 해도 패하지 않는다. 이것이 용병의 방법이다.

따라서 밤에 싸울 때는 불과 북을 많이 쓰고, 낮에 싸울 때는 깃발을 많이 쓴다. 이처럼 긴밀한 연락 체계를 가진 일사불란한 움직임으로 적의 기세를 꺽고 적장을 두려움에 떨게 할 수 있다.

아침의 기는 날카롭고, 낮의 기는 느슨하며, 저녁에는 기가 사라진다. 그러므로 능력있는 장수는 적의 기가 날카로울 때를 피하고 기가 느슨해졌거나 사라졌을 때 공격한다. 이것이 기를 다스리는 것이다.

아군을 잘 통제하면서 적이 혼란해지기를 기다리고, 조용히 있으면서 적이 시끄러워지기를 기다린다. 이것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가까운 곳으로 이동하여 멀리서 오는 적과 맞서고, 편안히 쉬다가 지친 적과 싸우며, 배부른 병사들에게 주린 적과 싸우도록 한다. 이것이 힘을 다스리는 것이다.

가지런히 깃발을 세우고 오는 적과는 맞서지 말고, 당당히 진형을 갖춘 적과는 싸우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변화를 다스리는 것이다.


통신수단이 발달하지 못한 옛날에는 과연 어떤 방법으로 서로 연락을 주고 받았을까?

우선 봉화를 꼽을 수 있다. 이를 봉수라고도 하는데, 봉은 횃불, 수는 연기를 뜻한다. 즉 낮에는 연기, 밤에는 불꽃으로 정보의 내용을 원거리까지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의종 3년에 시작되었고, 조선 세종대왕 때는 국가 제도로 채택되었다.

사람이 직접 소식을 전하는 전령제도 있었고, 비둘기를 사용하기도 했다. 전서구는 제1차 세계대전 때도 많이 사용되었다.

그렇다면 실제로 전쟁을 치르는 와중에는 어떤 방법으로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렸을까? 소리를 이용한 것으로는 나팔, 북, 징 등이 있었다. 격고명금, 고각함성, 고진금퇴 등의 성어를 보아도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참고로 북소리는 사람을 흥분시키므로 돌격 때 사용되었고, 징소리는 마음을 가라앉히므로 종전 때 사용되었다.

하지만 서로 엉켜 싸우다보면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시각을 이용한 통신수단이 병용되었는데, 바로 깃발이었다. 휘하라는 말도 본래는 대장의 깃발 아래를 가리키는 말이다. 오늘날에도 각 군대마다 각긱 다른 깃발이 있듯이 옛날에도 각각의 장수마다 각기 다른 깃발을 가지고 있었다. 그 깃발 아래 모이는 것은 곧 그 장수 아래 있는 사람이라는 표시였다.

기의 운용에는 응, 점, 지, 보, 휘가 있다. 응은 답하는 것이고, 보는 알리는 것이다. 점은 깃발을 지면에 대지 않고 다시 일으키는 동작이며, 지는 지면에 대었다가 다시 일으키는 동작을 말한다.

또한 멀리 있는 부대와 연락을 할 경우 내용을 미리 약속해둔 뒤 그에 맞는 연을 띄워 신호를 했다.

'[이것저것] > 손자병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자병법 - 12.화공편  (0) 2013.08.21
손자병법 - 11.구지편  (0) 2013.08.21
손자병법 - 10.지형편  (0) 2013.08.18
손자병법 - 9.행군편  (0) 2013.08.11
손자병법 - 8.구변편  (0) 2013.08.11
손자병법 - 7.군쟁편  (0) 2013.07.24
손자병법 - 6.허실편  (0) 2013.07.04
손자병법 - 5.병세편  (0) 2013.07.04
손자병법 - 4.군형편  (0) 2013.07.03
손자병법 - 3.모공편  (0) 2013.07.03
손자병법 - 2.작전편  (0) 2013.03.02
Posted by fear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