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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1 18:30

손자병법 - 11.구지편 [이것저것]/손자병법2013.08.21 18:30

11. 구지편(九地篇)

아홉가지 지형에 따른 대책


지형에는 산지, 경지, 쟁지, 교지, 구지, 중지, 비지, 위지, 사지의 아홉가지가 있다.

제후가 자기 땅에서 싸우는 것을 산지라고 한다.

적의 영토를 공격하지만 깊이 들어가지 않으면 경지라고 한다.

아군이 점령하면 아군이 유리하고 적이 점령하면 적이 유리한 곳을 쟁지라고 한다.

아군도 갈 수 있고 적도 올 수 있는 곳을 교지라고 한다.

아군과 적, 제3국 세군데 속해 있어 먼저 차지하면 백성들을 모을 수 있는 지역을 구지라고 한다.

적국의 땅에 깊숙이 쳐들어가 적의 성과 도시를 등지고 있는 곳을 중지라고 한다.

산림이나 험지, 못과 늪이 많아 행군하기 어려운 곳을 비지라고 한다.

들어가는 곳은 좁고 나오는 길은 멀리 돌아야 하며 적이 적은 병력으로 많은 아군을 공격할 수 있는 곳을 우지라 한다.

열심히 싸우면 살 수 있지만 열심히 싸우지 않으면 죽을 수 있는 곳을 사지라고 한다.

그러므로 산지에서는 싸우면 안되고, 경지에서는 멈추면 안되며, 쟁지에서는 적을 공격하면 안된다. 교지에서는 수비를 튼튼히 해야 하고, 구지에서는 외교를 잘 맺어야 하며, 중지에서는 물자를 현지에서 조달해야 한다. 비지는 재빨리 벗어나야 하고, 위지에서는 계략을 써야 하며, 사지에서는 싸워야 한다.

예로부터 용병술이 뛰어난 장수는 적군의 전방부대와 후방부대가 서로 연락되지 않도록 하고, 적군의 주력부대와 소수부대가 서로 의지하지 못하도록 하며, 적군의 장교와 사병이 서로 도움을 주지 못하도록 하고, 적의 상급부대와 하급부대가 서로 연결되지 못하도록 하며, 적군 병사들이 모이지 못하도록 분산시키고, 병사들이 모이더라도 통제할 수 없도록 했다. 그리고 아군에게 이득이 있으면 움직이고, 이득이 없으면 싸움을 그만두었다.

적병이 대열을 정돈하고 공격하려 한다면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가? 먼저 그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빼앗는다면 아군의 의도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 군대는 무엇보다 신속함이 생명이니 적이 미처 대응하지 못한 틈을 노리거나 적이 생각하지 못한 길을 이용하며 적이 경계하지 않는 곳을 공격한다.

적국에 깊숙이 쳐들어갔다면 위기를 느낀 병사들은 전력을 다해 싸울 것이므로 적은 결코 아군을 맞아 이길 수가 없다. 곡식이 푸용로운 들판을 점령하면 병사들 먹을 식량이 충족된다. 군사들을 잘 돌보아 피로하지 않도록 하면 사기가 높아지고 힘이 쌓인다. 병사들을 움직여 계략을 세울 때는 적이 예측하지 못하도록 한다. 오갈데 없는 곳으로 군사들을 몰아넣는다면 죽기를 각오할 것이므로 절대 패하지 않을 것이다.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면 군사들이 어찌 힘을 다하지 않겠는가? 병사들은 아주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죽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갈데 없으면 마음을 굳게 할 것이고, 적지 깊숙이 들어갈수록 싸울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병사들에게 주의를 주지 않아도 스스로 경계하고, 명령으 ㄹ내리지 않아도 뜻대로 움직이며, 장교와 사병이 서로를 신뢰하고 화합을 이룬다.

터무니없는 헛소문을 금하고 의심의 여지가 없도록 하면 설사 죽음이 눈앞에 있더라도 병사들은 부대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아군의 병사들이 적군이 남기고 간 재화를 탐내지 않음은 재화를 증오하기 때문이 아니며, 생명에 집착하지 않음은 오래 살기 싫어서가 아니다.

용병을 잘하는 장수는 마치 손짓으로 한 사람을 부리듯 수많은 병사들을 지휘한다.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드는 것이다.

장수는 명령하는 듯 보이거나 크게 외치지 않고 조용하면서도 바르게 군사들을 통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병사들의 이목을 어둡게 만들어 상세한 계책을 알지 못하도록 해야 하며, 장수가 하는 일이나 계책이 변하더라도 병사들이 알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군대의 주둔지를 옮기거나 이동할 때 우회해 가더라도 군사들이 깨닫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장수가 어떤 목표를 위해 부하들을 거느리고 움직일 때는 높은 곳에 오르도록 해놓고 사다리를 치운 것과 같은 처지에 두어야 한다. 장수가 바후들을 거느리고 적진 깊숙이 들어가면 기회를 봐서 배를 부수고 솥을 깨뜨려 위기의 상황을 만든다. 마치 양떼를 몰듯 병사들을 몰고 이동하지만 병사들은 어느 곳으로 가는지 알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군사를 모아 험지로 몰아넣는 것이 장수의 할 일이다. 이때 장수는 지형의 아홉가지 변화와 물러서고 나아가는 유리한 시기와 병사 개개인의 감정 변화를 잘 살피지 않으면 안된다. 적지에 침입하여 깊숙이 들어가면 병사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지만, 깊이 들어가지 않으면 병사들의 마음이 분산된다.

병사들의 심정은 포위당하면 방어하고, 상황이 부득이하면 싸우며, 핍박을 받으면 명령에 따른다. 그러므로 다른 나라의 속셈을 모른다면 미리 유리한 외교 관계를 수립할 수 없다. 산림과 험난한 곳과 습지의 지형을 알지 못하면 행군하지 못하며, 길잡이를 쓰지 않으면 지형의 이점을 얻지 못한다.

아홉가지 지형 가운데 하나라도 모른다면 패왕이 군대가 될 수 없다. 패왕의 군대가 공격하면 적국은 병사들을 모으지 못하고, 외교 관계를 맺은 동맹의 도움도 받지 못한다. 그러므로 외교를 맺으려고 다투지 않으며, 권세를 빼앗으려고 달려들지 않는다.

유능한 장수는 법에 없는 상을 내리고, 병법에 없는 명령을 내리며, 마치 한 사람을 통제하듯 병사들을 다룬다. 군사란 말보다는 행동으로 하는 것이다.

군대를 일으킬 때는 이해득실을 잘 따져야 한다. 그렇게 군사들을 움직이면 설사 군대가 전멸당할 만한 곳이라 할지라도 살아날 수 있다. 그렇다면 승리하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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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arat